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기 | Doing the little things I can

 

화창한 날 아원 고택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

 내 직관이 이끄는 대로, 내 영혼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삶이 조금씩 펼쳐진다는 걸 몸소 깨달아가고 있지만

여전히 마인드로 이것저것을 따지고 두려워하며 불안해하고 걱정한다. 

그리고 한번 꽂힌 생각은 쉽사리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같은 생각을 하기를 반복하는데

그렇게 머리가 복잡해질때면, 다시 날 가라앉히려 정화와 의식 조율을 하고는 한다.

그러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게 되어 내 자리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. 


 어떨 땐 그냥 다 내팽개쳐버리고 모든 것에서 손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.

그래서 정말 그렇게 할 일을 놔버리고 스스로를 내버려 두다 보면 

어느새 일상은 무너지고, 내가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 더 혼란스러워진다는 걸 

다년간의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.


 부족하게나마 여러 지식을 공부하고, 태도를 점검하고, 스스로를 훈련하려 애쓰면서 

내가 조금씩 성장하여 이전보다 더 나아지고 또 나아가고 있는 걸 느끼지만

여전히 가끔은 날 내팽개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있고 그래서 정말 그렇게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. 


 하지만 반복된 경험과 학습으로 깨닫게 되는 건 역시 

‘무엇이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는 것’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.


 일상이 무너져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야할 때도,

삶이 내 뜻대로 안되고 기대대로 안 되어 실망스러울 때도,

또 눈 앞에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때도,

언제나 날 다시 나만의 궤도로 이끌어 주던 건

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나씩, 하나씩 하면서 그렇게 한 걸음, 한 걸음을 걷는 것 뿐이었다.

미뤄둔 할 일들이 너무 많아 뭐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할 때도 날 다시 가다듬으며 

그냥 할 수 있는 그 ‘하나’에 집중해서 하다보면

어느새 일상이 다시 자리를 찾고 그 다음 할 일이 보였다.


 그리고 ‘작은 게 작은 게 아니다’라는 말을 말로만 들었을 땐 쉽게 이해되지 않았는데

하기 귀찮고 미루고 싶은 일상의 작은 일들이 오히려 내 일상을 지탱해주는

‘사소해 보이지만 무시해선 안 될 것들’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.


 지금도 마인드는 불안하다고 걱정하며 소리치다 여기에 왔다.

내가 마인드에 휘둘려 이 잡념들을 놓지 않고 잡아버리면 

쓸데 없는 걱정에 에너지를 낭비하며 여기서 잘못된 선택들을 해버릴 수도 있다. 

그래서 방금 전, 정화와 의식 조율을 한 후 잠깐이라도 정신을 차렸을 때,

나를 다잡고 이 과정을 좀 정리해두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.

이렇게 글로써 생각을 정리하니 복잡했던 머리가 좀 차분해지고

내가 지금 집중해야 할 게 뭔지 좀 더 분별이 되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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